▲ 지덕희 작가의 작품 '오늘도 많이 행복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그린 호랑이 민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원주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지덕희 작가 개인전이 오는 2일부터 6월 7일까지 갤러리카페 '카페바탕'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카페바탕 제14회 '이달의 작가' 기획전시로 열리며, 주제는 '호시절 好時節'이다. 작가는 다양한 소재와 민화 기법을 통해 감각적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특히 호랑이에게 자신을 투영시켜 풀어낸 개성 있는 화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업실 마당을 나서며 본 꽃향기와 나비에 감사하고, 겨울을 끝낸 봄처럼 새로운 시작과 찬란한 날들에 대한 기대 등 순수한 마음이 녹아든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 작가는 "인생에 길을 잃었을 때 다시 손에 잡은 붓질은 길을 찾는 이정표가 됐으며, 그때 만난 것이 민화"라며 "평온하게 살고 싶은 나의 바람을, 내면의 아름다움을 호랑이에 투영시켜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카페바탕은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카페바탕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733-0719(카페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