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최한 제1회 스마트경로당 온라인 윷놀이대회 시상식.

지난주 관내 스마트경로당 30개소에서 ‘추석맞이 비대면 원격 윷놀이’가 열려 스마트경로당에 모처럼 함박웃음이 번졌다. 화상회의시스템이 설치된 스마트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모니터를 보며 예선을 치렀으며, 준결승에 진출할 10개소가 선정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늘상 이용하는 경로당에서 비대면으로 예선을 진행해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응원전이 활기차게 진행되며 각각의 경로당이 화합의 장이 됐다”라고 전했다.

원주시는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한 스마트경로당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20억 원을 들여 경로당 37개소와 종합사회복지관 3개소 등 40개소에 스마트경로당을 설치했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도내 첫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추석맞이 비대면 원격 윷놀이는 스마트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준결승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준결승에서 4개소를 선발한 뒤 오는 9월 6일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프로그램실에서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대면으로 진행하며, 스마트경로당에는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화상회의시스템을 이용해 노후 생활에 웃음과 활력을 찾아드리는 노래교실, 건강체조교실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해 키오스크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비접촉 건강측정 장비를 통해 어르신들은 체온, 혈압, 맥박 등의 건강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원주시 행정정보, 날씨,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예방적 건강관리와 사회참여 및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노후 생활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가족과 사회로부터 고립된 어르신을 디지털경로당으로 유인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