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로컬크리에이투어 협의체가 농식품부에 제안한 ‘원주 사색(思索) 크리에이투어 사업’

원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촌 자생력 증대를 위한 정부 사업에 이름을 올린 것. 국비, 지방비 등 2억5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농촌관광 경영체가 민간 업체와 협업해 농촌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축제 등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지속적인 여행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전국 38개 농촌관광 지원조직이 농촌 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농식품부는 1차로 30개소를 압축하고 2차 발표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20개소를 선정했다. 원주에선 사단법인 원주시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원주로컬크리에이터’ 협의체가 최종 명단에 올랐다.

원주로컬크리에이터는 ▷댄싱카니발 ▷치악산복숭아축제 ▷원주만두축제 ▷맨발걷기 축제를 활용한 ‘원주 사색(思索) 크리에이투어 사업’을 제안했다. 지역축제를 기반으로 한 꽃길 감성여행, 숲길 치유여행, 철길 시간여행, 힐링 예술여행 등을 아이템으로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원주시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이하섭 회장은 “지역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주는 체류형 관광객 비중은 13.2%, 당일치기 관광객은 86.8%여서 원주를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며 “원주 전역의 농촌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사색 크리에이투어는 ‘스스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치를 음미하는 여행’으로 개발된다. 지역 역사, 문화, 예술, 관광자원을 연계한 4개 테마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음식 전문가, 웰니스 전문가, 사진·여행작가, 문화예술인 등이 상품 기획에 참여한다. 이달 말 농식품부가 주최하는 워크숍에서 구체적인 기획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농촌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강원자치도가 국민 쉼터로 성장하도록 농촌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