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스틱브런치와 떡볶이

 서원주역으로 가는 길가에는 빨간 벽돌집이 보인다. 농가를 개조해 감성적인 브런치 카페로 변신시킨 '러스틱(대표: 조한주)'이다. 

 큰 창으로 한가로운 논밭 전경을 볼 수 있어 '뷰멍'을 하기에도 좋다. 원래 이곳은 원주가 고향인 조한주 대표의 부모님이 오래전부터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곳이었다. 지금도 농사를 지어 재배한 농산물은 러스틱의 브런치 재료로 쓰인다.

 이렇게 러스틱의 브런치와 파스타는 직접 키운 신선한 농산물들을 이용해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방 담당은 조한주 대표의 아들 고건일 씨다. 직접 농사도 짓고 닭도 키워 좋은 재료를 얻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으로 요리를 한다. 재료에 정성과 감각이 더해져 풍성한 맛을 만들어낸다. 

 러스틱브런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감자튀김 등에 직접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으로 만드는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하프 샌드위치는  곡물식빵에 직접 재배한 로메인, 치커리, 토마토 등 신선한 재료를 듬뿍 넣었다. 키운 바질을 넣은 바질파스타도 러스틱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크림소스가 더해진 러스틱떡볶이도 정성이 들어간 메뉴다. 감자를 으깨어 만든 뇨끼와 베이컨의 향이 맛을 한층 더 올려준다. 뇨끼는 쫄깃하면서도 재미있는 식감이다.

 

▲ 서원주역으로 가는 길가에 위치한 러스틱 외관 모습.

 커피와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와 꽃향이 나는 홍차베이스를 블렌딩한 플라워가든이나 디카페인 티인 로지피치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간단히 요기하기에 유용한 세트 메뉴도 구성되어 있다. 티나 아메리카노에 하프샌드위치를 함께 내어준다.

 고건일 대표는 외고를 졸업하고 외대에 재학 중인 수재다. 어머니의 고향인 원주로 오면서 지역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러스틱을 살리는 일을 함께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할머니와 친구분들이 기르시던 옥수수와 고구마 등을 판매했었어요. 이것을 시작으로 지역 농가와 협력하여 올해에도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맛을 통해 건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러스틱에서 손님들께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지역농산물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마음으로 들리셔서 여유를 즐겨주세요"라고 전했다.
러스틱에서는 이번 주부터 지역농산물인 찰옥수수와 찐찰옥수수 판매를 개시한다.

 

 ◇메뉴: 러스틱브런치·퀘사디아·떡볶이·샐러드·샌드위치, 바질파스타, 부라타 치즈샐러드 파스타, 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 하프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티 세트, 플라워가든, 로지피치, 얼그레이, 아포카토 등

 ▷위치: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141

 ▷문의: 0507-1387-7027, 010-5346-7027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