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야초 촌닭백숙.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쉽사리 알 수 없는 산야초는 전문가가 채취한 것을 음식에 넣어 먹는 것이 제일이다.

 지정면에 자리한 산야초 백숙 전문점 '효민가든(대표: 김효정·박종민)'은 건강한 재료들로 그때그때 음식을 하고 내놓아 맛과 건강에 민감한 이들이 즐겨 찾는다. 
"음식 하나하나에 건강을 담았습니다."라고 말하는 김효정 대표는 20년 넘게 약초연구를 해온 심마니이기도 하다. 산에 다니며 채취한 약용식물로 발효주와 각종 효소 등을 만들어 진열하고 판매한다.

 그가 채취한 산야초를 넣어 만드는 효민가든의 산야초 촌닭백숙은 큰 닭을 사용해 4명이 먹어도 거뜬하다. 명지, 하수오 등 산야초와 함께 구수하게 우러난 진한 국물이 뜨끈하게 온몸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촌닭백숙의 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한 살점에 직접 재배한 명이나물과 양파절임을 곁들여 먹으면 찰떡같은 조합이 맛을 한층 올려준다. 산야초는 정 대표가 손님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게 약초를 구성하고, 가감해 넣어주기도 한다.

▲ 고즈넉한 농촌 풍경을 조망하며 식사할 수 있는 효민가든 내부 모습.

 단일재료만 넣어 요리하는 능이·황칠·옻닭·엄나무 백숙도 있다. 버섯 중 으뜸이라고 칭하는 능이는 특별한 향에 마치 고기를 먹는 듯한 식감까지 더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다량의 비타민과 아미노산, 지방산을 함유한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 고기와 능이는 찰떡궁합이라 할 수 있다. 능이의 향이 가득한 능이백숙을 먹다가 몸통과 찹쌀을 넣어 끓인 죽은 별미 중의 별미.

 황칠은 청혈작용으로 독소를 배출하고, 간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어 자양강장 효능이 있다고 본초강목에 쓰여 있다. 옻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위장에 좋다. 어혈을 풀어주고 근육과 뼈를 이어준다. 간 해독을 돕고 항산화 물질이 있는 엄나무 백숙도 있어 원하는 맛이나 효능을 따져보고 주문하면 좋다.

 강고기 잡어 매운탕은 시원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별미다. 향이 강한 채소류는 넣지 않고, 감자, 무, 양파, 고추 등 기본적인 재료를 넣어 매운탕 본연의 맛을 살린다.
식사류로 먹기 좋은 야생버섯육개장이 있다. 김 대표가 채취하는 각종 야생버섯을 맛볼 수 있어 맛은 물론 건강에도 특별한 가치가 있다.

 여름에 맛볼 수 있는 콩국수는 서리태를 듬뿍 넣어 걸쭉하게 갈아낸 국물이 찰진 면발에 진득하게 어우러져 더운 날 시원하게 영양 섭취하기에 그만이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의 밀도감이 훌륭하다. 손맛 터인 안창낚시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효민가든 다리

 ◇메뉴: 산야초 촌닭백숙, 능이·황칠·옻닭·엄나무 백숙, 강고기 잡어 매운탕, 메기매운탕, 제육백반, 김치찌개. 발효음료, 식혜 등. 입어료(12시간-1만5천 원, 여성 5천 원, 초등학생 무료)
 ▷위치: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831  
 ▷문의: 0507-1348-0662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