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원강수 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달라”

지난 17일, 원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원강수 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한 이야기다. 원주상공회의소 회원들은 기업애로 사항은 물론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원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원주상공회의소 조병주 회장은 “이전기업과 원주시 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때 원주상공회의소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이전기업이 조기에 원주에 정착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단체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한 것. 이를 위해 “업무협약 조항에 이전기업의 상공회의소 당연 가입 조항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여성 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금액을 상향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대주사료 강원본부총판 신두옥 대표는 “원주시는 대부분 2천만 원 이내에서 여성 기업과 수의계약을 맺는다”며 “계약 최고 한도가 5천만 원이니 앞으로는 최고 한도로 계약이 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외지 전세버스업체의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단속 강화도 주문했다. 강원특별자치도전세버스조합 박수웅 이사장은 “기업체나 관공서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경기·충청지역 전세버스의 불법 밤샘주차가 심각하다”며 “처벌 규정이 경미해 외지 차량이 원주에서 영업을 계속하는 상황이어서 원주시가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원주상의 회원들은 ▷식품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인정 ▷50층 이상 복합건물의 신축 요건 완화 ▷자전거 도로 확보와 전기자전거 보조금 상향 조정 ▷차령 경과한 개인 스쿨버스 집중 단속 등을 건의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가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기업인들이 있다”며 “오늘 해주신 말씀은 시정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