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포스터.

(재)원주문화재단과 국립국악원이 기획공연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를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국악을 국민 속으로'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1920~30년대 인기 유행가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임방울, 이소향 등 당대 주목받던 스타 명창들의 민요, 판소리, 신민요 등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우지숙) 단원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음반산업 성장과 함께 대중음악 시대가 열린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잔잔하면서도 고졸한 멋이 있는 서도민요가 공연 시작을 알린다. 최순경의 '반월가'와 '화투풀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판소리 가락을 기악중주곡으로 재구성한 임방울의 '천지만물가'와 가야금병창으로 유행가 중심에 섰던 이소향의 '호접몽' 등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김초향 '어화청춘 소년들아' ▷권명학 '회심곡' ▷박부용 '신 오봉산' ▷박명화 '에루화 타령' ▷이은관·이경자 '뽕따러가세' 등 판소리와 경기민요도 공연해 소리의 맛을 더한다.

(재)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100여 년 전 유행가의 중심에 섰던 대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소리의 대중성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람을 부탁했다. 

26일 오후7시30분 1회 공연한다. 티켓링크에서 단독판매 중이다. 전석 2만 원이며, 원주시민은 50% 할인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재)원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60-9845(문화홍보팀)